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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님의 요양 입원 문제로 형제자매들 사이에 여러 갈등이 생기며, 한동안 마음이 혼미하고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서울에서 금요일과 토요일마다 순천까지 내려와 생협요양병원을 오가며 장모님을 뵙는 과정 또한 체력과 마음 모두를 지치게 했고, 면회와 결정 과정 속에서 가족 간의 불협화음도 피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 안성숙 간호사님을 만나게 된 것은 큰 위로였습니다. 복잡한 가족 사정과 제 마음의 혼란을 차분히 들어주시며,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상황”이라며 모든 것을 이해해 주시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 감정을 앞세우기 쉬운 순간에도 흔들림 없이 침착하게 상담해 주시고, 환자뿐 아니라 보호자의 마음까지 돌봐주시는 모습에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짧은 상담 시간이었지만, 그 시간 덕분에 가라앉지 않던 마음이 조금이나마 진정될 수 있었고, 다시 가족을 바라볼 여유도 생겼습니다. 안성숙 간호사님처럼 전문성과 따뜻함을 함께 지닌 분이 계시다는 사실이 생협요양병원을 더욱 신뢰하게 만드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진심 어린 공감과 배려에 깊이 감사드리며, 꼭 칭찬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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