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8(화) 저녁 18:25분경
남문파출소 건너편 버스승강장에서 연향동 방향 71번 버스를 탓습니다.
어떤 할머니 한분도 함께 버스에 탑승하게 되었는데
퇴근 무렵이라 버스가 발디딜 틈 없이 혼잡하였습니다.
체구가 적은 할머니가 버스에 오르자 기사님이 할머니를 보더니
어디 아프신 듯 보인다며 말을 건넸습니다.
버스가 혼잡하였기에 할머니는 계속 안으로 들어가셨지만
자리에 앉은 분들은 저마다 눈을 감고 계시거나 휴대전화를 보고 있어
할머니의 자리는 나지 않았고 서있는 분들도 모두 버스의 손잡이를
잡고 있어서 할머니는 버스의 움직임에 따라 불안하게 움직이셧습니다.
그때 기사님이 버스 안의 손님들이 다 들을 수 있게 큰소리로 외쳤습니다.
"많이 아프신 할머니가 서계시니 노약자석 앉아계신 분 자리양보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그러곤 곧이어 "할머니, 앉으셨나요?" "예" 꺼져가는 목소리의 할머니.
기사님 뒷쪽에 서있던 나는 나도 모르게 기사님에게 고맙다고 했더니
"할머니 가족인가요?" "아뇨. 그건 아니지만 기사님께 감사해서요. 할머니 앉게 해주셔서"
자리 양보해 주신 얼굴모르는 시민도, 할머니를 앉게 해주신 71번 버스 기사님도 모두 감사합니다.
작은 친절로 아름다워지는 퇴근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