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글쓰는 거 별로 좋아하지 않는 성격임에도 꼭 알리고 싶은 분이 있어서 시청 홈페이지에 들어왔네요.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2월, 개학전에 아들 주민등록증을 발급 받으러 주민센터에 방문했을 때입니다.
아들아이 손에 습기가 너무 많아서 지문 인식이 되지 않는 바람에 휴지로 닦고 손부채질을 하면서 지문인식기로 찍고 또 찍기를
수도 없이 반복해야 했는데 담당 주무관은 표정 한 번 변하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어찌나 꼼꼼하고 친절한지
너무너무 고마웠습니다. 한두번이 아니라 무려 40분이 넘는 시간 동안 당사자인 아들이나 저보다 더 땀을 흘릴 정도로 열
손가락을 직접 닦아주고 찍는 과정을 반복하는데도 싫은 내색 한 번 없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며 상냥하게 대해주셔서 결국은 지문
인식에 성공할 수 있었네요.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에 아들과 저는 몇 번이나 인사를 했었구요.
그 후로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할 자리만 있으면 그 일을 이야기하며 내 식구인 것처럼 칭찬겸 자랑을 하게 되더라구요. 발급된
주민등록증을 찾으러 간 날은 그 분 담당이 아니었는데도 일부러 찾아가서 인사도 하고
"박지수"라는
이름도 확인하고 와서 마음 속으로 벼르다가 이제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글을 씁니다. 참 아름다운 공무원이구나 생각이
들면서 인생을 훨씬 더 살아 온 내 평소 모습까지 뒤돌아보고 반성하게 되더군요. 말수 없는 아들도 진짜 고맙다는 말을 계속했었구요.
이름도 얼굴도 예쁘지만 그 중에 마음이 가장 예쁜 박지수 주무관님! 정말 고마웠구요 날마다 행복하시길 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