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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감상후기 조회
벚꽃이 만개하는 아름다운 추억 -벚꽃동산을 보고 나서-
작성자송진선 작성일2009-04-15 조회수1112
벚꽃동산 ... 처음 이 포스터를 봤을땐 아 그냥 이런 역극을 순천 문화예술회관에서 하는구나 하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봐야겠다는 생각은 조금 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공부도해야하고 하니까 . 어쩌면 다 핑계였는지도 모른다 .
처음 보는 연극이라서 설레는 마음하고 두근거리는 마음을 함께 앉고 문화 예술회관에 들어갔을때 무대장치를 보고 무대에있는 벚꽃이가짜인지 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 참 아름다웠다.
연극을 보는 동안 처음에는 내용을 이해하지 못했었는데 점점 상황이 진행되면서 내용을 이해하게되었다.
벚꽃동산에는 많은 추억들이 있었지만 결국에는 그추억들이 벚꽃동산이 팔리면서 아름다운 추억으로 묻히고 만다.
하지만 내가 공연을 보면서 좀더 애착이 갔던 인물은 피르스 였다.
평생을 자신의 주인을 모시다가 모두가 떠나고 아무도 없는 벚꽃동산의 집에서 홀로 쓸쓸이 죽음에 다다르는....
왜 애착이 갔는지는 모르겠으나 그 마지막을 그렇게 하므로써 나머지의 사람들이 다떠나고 휑한 벚꽃동산을 더욱 두드러지게 표현한것 같았다.
이 연극을 보면서 '아... 연극은 이렇게 배우들을 가까이에서 보면서 내가 그것을 느끼고, 감동하고, 슬퍼하고하는것이 연극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연기라는걸 모른다 .
하지만 난 다른사람이 연기하는것을보고 같이 웃어줄수도 있고 같이 울어줄수도 있고, 같이 감동하고, 같이 느낄수가 있다.
이번 연극도 내용이해가 좀 늦게 되서 감동도 늦게 왔지만 내용을 이해하고 나서는 나는 이 연극이 왜이렇게 슬픈느낌이 들었는지 모르겠다.
어쩌면 처음 무대장치의 벚꽃을 보고 아 예쁘다라고 생각했던것이 벚꽃이 없어지고 사람들이 하나둘 떠나가는 장면들이 , 그걸 애처롭게 연기하는 배우분들의 표정 하나하나가 나의 피부에 생생하게 닿아서는 아닐까?
이렇게 순천에 순천 시립극단이 있는데 난 왜 이런 좋은 연극들을 못봤는지... 못본게 아니라 관심이 없었던건 아닐까.. ?
항상 문화생활 문화생활하면서도 정작 이런 핑계 저런 핑계 대면서 하지 않았는데 이번 기회로 기억에 남는 작품을 머리속에 입력해본다.
분명 다른 극단도 이보다 더 좋은 내용으로 연극을 만들수도 있을것이다.
하지만 연극이던, 뮤지컬이던 영화던지간에 나는 무엇보다도 최고의 완성된 작품이 나오려면 물론 좋은 소품, 좋은 배경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배우들의 호흡과, 배우들 각자의 캐릭터의 개성이 얼마나 잘 어울어 지는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벚꽃동산은 소품도 고풍스러우면서 아름다운 벚꽃도 있었지만 그것보다도 좋은 작품을 만들기위해서 노력하시는 우리 배우분들의 노력이 잘 들어난것 같다.
이분들께서 순천 문화예술회관에서 더 많은 공연을 해주신다면 나는 좀더시간과 돈을 투자해서라도 다시한번 배우들의 생생함과 감동을 한번 느껴보고 싶다.
이런 좋은 연극 만들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순천에 이런 극단이 있다는 것도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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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