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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저녁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따뜻하고 아름다운 화음으로 마음을 전한다는 시립합창단이
이병직교수의 섬세하고 날카로우며 완벽한 하모니의 추구를 바탕으로한 완벽에 가까운 무대연출로
관중을 사로 잡기에 충분하였고
또한 35명의 합창단원 역시 한사람 한사람 자신의 소임을 충분히 함으로써
비단결의 한오라기의 역활에서 조화의 극치를 달리며
영혼을 아름답게 물들게 하는 만장의 오색비단으로 탄생 하는데 한점의 손색이 없었다.
관중석에서는 계속하여 "부라빅" "부라보"를 외치고 앙콜을 연호하며
아름다운 화성과 한몸이 되어 그 여운을 가슴깊이 간직하여 집으로 가져가
마지막 잠들면서도 꿈속에서 그 선율의 아름다움에 푹빠져 보고 싶은 순천의 음악 애호가들에게
마지막 찬물을 끼얹으며 꿈깨라는 메세지가 있었으니
순천시장 대신에 이병직교수에게 수고 했다는 뜻의 꽃다발의 전해주는 사람
평생학습 무슨 소장인가 국장이라는 사람이다.
음악의 애호가들인 순천의 시민앞에서 시장의 인사를 전한다는 사람이
정장도 하지 않고, 삐딱하게 서서 몇마디의 말을 던지므로서 그좋았던 선율의 감흥을 깨끗이 싰어내기에 충분하였다.
쉽게 말을 하면 그는 너무나도 예술과는 거리가 멀게 보였고, 무대의 예의 또한 전무해 보였다.
합창단원 한사람 한사람이 연미복과 드레스를 입고 관중에 대한 최고의 예를 갖추는 모습과는 너무나도 대조되는 모습으로.....
마치 건달이 "우리성이 못와서 내가 대신 꽃다발 주었응께 그렇게 알어" 하며
일갈하는 것으로 연상이 되는 것은 나만의 느낌이었을까?
차라리 나오지 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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