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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목요일 순천시립합창단 정기연주를 보러 다녀왔습니다.
평소 합창음악을 좋아하고 관심있어 하는 터라 자주 음반을 사서 듣고 수집하기는 하지만 잡음없이 깔끔하게 레코딩된 음반보다 연주자와 한공간에서 음악으로 공감할 수 있는 공연에 더 매력을 느끼는 편이라 공연장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날 공연은 절제되고 빈틈이 없는 하모니, 깔끔한 음색 그리고 새로 객원으로 오셨다는 이병직 지휘자님의 명료한 곡해석으로 수준 높은 연주를 보여주었습니다.
프로그램 구성도 훌륭하였고 개인적으로 와닿는 곡이 많았지만 특히 가을밤을 연주할 때는 영혼 깊숙한 그리움을 건드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대도시에 비하면 문화혜택이 제한된 순천에서 이런 좋은 공연을 접할 수 있었다는 것이 반가웠고, 앞으로도 더욱 더 좋은 공연을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다음 공연 또한 기대하며 기다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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