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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꽃 같은 무대, ‘의좋은 형제’를 보고
어린 소년 소녀들의 앳된 모습들이 진정 눈부셨다.
지난 10월 30날
대극장에 모인 관객들에게
순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가을 홍시 보다 더 달콤한
가을 냄새 물씬한
합창 ‘의좋은 형제‘를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시장님도 오셔서 한껏 축하를 아끼지 않으셨다.
객석이 꽉 찼는데도
무대가 얼마나 좋았던지
잡음도 없었다.
이 연주회는
시민들이 모두 아끼고 흐뭇해하는
그래서
우리 순천의 가을 꽃 같은 향연임을
느낄 수 있었다.
단원들의 진지함과 열정이
무대를 넘쳐흘러
나는 매료되어 버렸다.
연주 내내 눈을 뗄 수가 없을 정도로....
마치,
슈베르트의 가곡에서의 '홍수'처럼
그 무대의 향기와 매력이
객석에 있는 사람들에게로 흘러 넘치는
무대가 된 것이다.
테마, 의좋은 형제와
동요, 째즈 풍의 뮤지컬, 찬조 출연들이 어우러져
다채로운 즐거움과 감흥을 무대 마다 그 향기를 더해 주었다.
거기다
어린 친구들은 앙증맞게
좀 더 큰 친구들은 늠늠하게
그 몸짓과 표정, 목소리로
우리들을 얼마나 사로잡는지.....
이 글을 쓰는 지금도
그 때의 모습과 감동이 살아나
자못 즐겁다.
소년소녀 합창단원들이
없는 시간을 내서
이렇게 다양한 레퍼토리로 시민들에게
그 모습을 선보인 것
자못, 그 노력을 아끼지 않았는지
느낄 수가 있는 무대였다.
가슴이 찡하다.
이 무대를 마련해 주신 순천시, 지도해 주신 선생님들에게
아낌없는 찬사와 감사를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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