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3일 늦은 6시, 퇴근하자마자 서둘러 아내와 함께 순천문화회관으로 향한다. 공연 10분전 간신히 좌석에 앉고 보니 빈자리가 보이지 않는다. 역시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이란 이름의 대단함을 느낀다.
잠시 후, 시작과 더불어 우정출연한 색소폰 연주자 최거룡씨가 등장하여 Hey jude 등 4곡을 연속해 연주한다. 순천에 이토록 뛰어난 음악가가 있었는가!! 놀랄 정도로 현란한 연주실력과 관객과 함께하는 무대매너가 돋보인다. 함께하는 모든 사람들이 동화되어 열광한다.
이윽고, 유진박이 환호와 함께 무대에 나타난다. 과연 천재 음악가란 명성에 어긋남이 없이 아름답고, 과감한 선율로 꽉찬 관객을 압도하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었다. 2시간여의 시간이 한순간처럼 지나간다. 진한 감동을 안고 내려와 1층 팬사인회 자리에 섰다.
늦은 시간 귀가하면서 아름다운 음율을 되새기며, 문화에는 약간 낙후된 이곳 순천에 이렇게 훌륭한 음악회를 주관하는 즐거운 음악회와 대표이신 유 환삼님께 감사드려본다.
순천시에도 노고에 고마움을 느끼며, 더 더욱 감동적인 것은 처음 안내할 때부터 마지막 팬사인회 까지 단정한 복장의 안내아가씨들이 친절하게 열성을 다하여 봉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 분들이 질서유지에 힘쓰는 덕택으로 충분한 감상을 할 수 있었으며, 다른 음악회에서는 느끼지 못한 점 이었고, 연주회의 격을 향상시킨 모습이 아닌가 생각해보며, 간단한 후기를 적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