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셨습니까

 

여러분을 이렇게 모신 이유는

박람회장 주변에 있는 풍덕동, 남제동, 해룡면, 도사동 등 이해관계가 있는 지역들에서,

박람회 한다는 얘기만 들었지

구체적인 내용을 잘 모르겠다 하는 분들이 꽤 많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주민 전체를 모시기는 어렵기 때문에

우선 관련 지역의 오피니언 리더분들이라도 모셔서  말씀을 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오늘 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박람회를 하는 첫 번째 이유는

사람과는 달리, 도시는 사람이 존재하는 한

순천이라는 이름으로 남아서 존속하게 됩니다.

우리가 할 일은 미래를 위해 도시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충실하고 튼실한 주춧돌을 놔주는 것입니다.

 

 둘째는 수도권 벨트가 대한민국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일극체제가 상당 시간 유지되어 왔습니다. 

국가 균형 발전 차원에서 보면

남쪽으로 분산시키는 것이 유일한 대안입니다.

 

그것이 바로 남해안 벨트입니다.

남해안 벨트는 목포에서 부산까지 구간인데,

그 한 가운데 순천과 여수, 광양 조금 넓히면 고흥, 보성이 있습니다.

 

박람회 홍보를 할때 ‘순천으로만 오십시오’라고 하지 않습니다.

이제는 연대해서 대응하지 않으면 존속이 어렵습니다.

 

남해안벨트의 허브 기능을 하기 위해

박람회를 계기로 기반 시설들을 재편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저류지를 시민들에게 광장으로 돌려 주기 위해

오천그린광장을조성했습니다.

 

아스팔트를 정원으로 만들어

국가정원과 도심을 연결한 그린아일랜드도 있습니다.

미래 도시는 자동차가 중심이 되는 도시가 아닙니다.

 

 정원박람회를 통해 ‘도시는 이렇게 만드는 것이다’는 것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이정표를 우리가 만들 것입니다.

미래형 도시로 이 도시를 완전히 바꾸어 내겠습니다.

 

저를 여기 다시 세워주신 이유를 잘 알기 때문에

실망시키지 않도록, 보람을 느끼실 수 있게 꼭 할 것입니다.

 

여러분들께서도 끝까지 믿음 버리지 마시고 잘 지켜보신 후,

그때 박수 보내주시면 저희들도 더 용기내어 열심히 하겠습니다.

 

바쁜 시간 내서 와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