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순천시장 노관규입니다.

 

정원박람회가 10년 전과 똑같은는 줄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만,

여러분이 지금 계시는 오천그린광장은 10년 전에는 못 보던 장소입니다.

저희는 지금 완전히 다른 박람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박람회는 대한민국에서만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두루미를 위해서 전봇대를 뽑은 나라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한민국이고,

유일한 도시가 순천이라는 것을

14년 전 람사르 총회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산업 기반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광주와 전주 다음으로 호남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가 순천입니다.

 

 그 당시에 여수에서는 세계 박람회를 하고,

광양에는 제철소가 들어와서

우리 시민들 기가 죽어 있었습니다.

 

그때 저는 ‘1천년 이상 전남 동부 지역을 끌어온 순천시가

어떻게 하면 새로운 에너지를 모아서 뚫고 솟아오를 것인가’를 생각했습니다.

 

 그러한 과정을 거쳐 올해 순천시는 전 세계에, 대한민국에, 순천에

시민의 저력을 보여줄 것입니다.

우리가 하는 방법이 옳기 때문입니다.

 

 이번 박람회는 대통령도 관심이 크십니다.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은 이런 광장을 갖지 못합니다.

그런데 남쪽에 있는 순천이라는 도시에서

도로를 정원으로 바 꾸고, 

저류지가 이렇게 멋진 정원으로 만들어지는 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순천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표준과 이정표를 만드는 도시입니다.

긍지를 가져야 합니다.

 

시민 여러분!

이번 주 토요일 3만 분을 모시고

마지막 연습을 하려고 합니다.

깜짝 놀라게 바뀌었습니다.

 

제가 취임한지  이제 9달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많은 걱정을 했습니다.

아무것도 준비가 안 됐는데 과연 가능할까.

국제행사 유치해 놓고

전 세계에 망신만 당하지 않을까 걱정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박람회 공정은 99퍼센트 완성됐습니다.

마지막 1퍼센트를 채우기 위해

저도, 공무원들도, 조직위 직원들도

밤낮없이 일하고 있습니다.

 

 순천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해내는 곳입니다.

 경전선을 보십시오.

다 안 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이 풀어냈습니다.

 

제가 여러분들이 뽑아놓은 대표로 나서기는 했지만,

저 혼자 이걸 어떻게 해결하겠습니까.

저는 순천시민들의 지지를 받아서

시장 일을 하고 있는 것을

정말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시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순천은 이 박람회 이후

다른 세상의 도시가 될 것입니다.

 

작년에 순천시 인구가 2천 명이 줄었습니다.

피해 갈 수 없는 현실입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살아야 하고,

여기서 아이들을 키워야 하고,

여기서 노후를 보내야 합니다.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시대를 미리 읽고 준비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세계가 주목하고, 대한민국이 주목하는 시민 여러분을 믿고

앞장서서 더 좋은 도시를 만들어내겠습니다.

 

변화와 혁신은 어렵습니다.

시장인 저도 편하게 있어도 4년 갑니다.

그런데 그러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 시민들이 왜 저 같은 사람을

다시 손잡고 이 자리에 앉혔겠습니까.

 

고단할 때마다 생각을 해봅니다.

저는 시민 여러분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습니다.

이러한 선택을 한 우리 시민들이 옳았다는 것을

제가 증명해 보이고 싶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계신 시민 여러분!

끝까지 믿고 도와주십시오.

우리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정원박람회장은 이미

새로운 콘텐츠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우리는 이 열기를 모아서

내년부터는 순천이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는

도시가 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비록 일상이 바쁘고 고단하시겠지만

단합해서 멋지게 행사 치러 내실 것을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