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에 코로나 때문에
많이 힘드셨을 텐데
잘 견디고 오늘 이 자리에 오신 여러분께
위로와 함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원박람회를 준비하면서
제일 걱정했던 부분이
혹시나 코로나가 지속되어
또 어려움이 생기지
않을까였는데
다행히 그 상황은 물러났고
잘 준비해서, 오시는
분들 모시는 일만 남은 것 같습니다.
10년 만에 열리는
정원박람회는
단순하게 일회성 꽃
이벤트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2,007억원의 예산이 투입이 되고,
7달 동안 개최되는 이번 박람회는
2013년을 반복하는 행사가 아닙니다.
관람객 800만 명을
목표로 7달 동안 축제하려고
2,000억원이 넘는 돈을
쏟아붓는 것이 아닙니다.
대한민국 인구는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런데다가 수도권벨트가
돈도, 사람도, 권력도,
다 빨아들이는
일극 체제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 수도권 벨트가 우리 아들들, 동생들, 조카들을 행복하게 하고
대한민국을 발전만 시키는 것은 아닙니다.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곳도 수도권벨트입니다.
유일하게 이 문제들을
나누어질 수 있는 곳이
우리가 살고 있는 남해안 벨트입니다.
부산에서 목포까지 길게
펼쳐진 남해안 벨트 한가운데에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
순천, 여수, 광양, 고흥, 구례, 보성이 있습니다.
저는 박람회가 이
도시들이 연합하고 연대해서
같이 이익을 나누면서
대한민국의 문제점을 나누어지는
남해안벨트의 허브 기능을
가능하게 하는
아주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여러분들과
이런저런 정보를 나누고
함께 하는 것이 대단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은 이제 소득
수준이 3만 불을 넘어섰습니다.
3만 불을 넘었다는 것은
관광도 바뀌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만 불이었을 때 관광을
하는 사람은
그저 보기만 해도 됐습니다.
10년 전에 박람회을 했을
때는
소득 수준이 2만 불 정도였습니다.
이때는 꽃만 예쁘게
심어놓으면 됐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은 웰니스 시대라고 합니다.
건강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채워져있지 않으면
관광객이 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박람회도 섬세하게
신경 써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신 5개 시군의
숙박업에 종사하시는 대표님들도
이런 점들을 한 번 더 생각하셔서
순천에 오실 800만명의 관람객들을
여러분 사업 현장으로 다
끌어들여
그동안 여러 가지 힘들었던 것들이
조금이라도 풀렸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160만 평에서
정원박람회를 펼치는데요.
60만 평 이외에 100만
평은 다 무료로 공개됩니다.
이곳에서 충분히 보시고
전남 동부 지역 인접 시군에서
결국은 쉬고 갈 수밖에
없는 여건을 만들려고 합니다.
정원박람회을 계기로
도시의 품격도 한단계 더 올라가지만
여러분들 하는 일들도 조금
더 잘 되면서
함께 올라가는 좋은 기회를
같이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제가 요즘 박람회 홍보를 할 때
순천 이야기만 하지 않는다고
너무 섭섭해 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이제는 경쟁보다는
협력하고 연대하지 않으면
지방 도시를 지키기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작년에 여수는 인구가
2,500명 줄었고,
순천도 2,000명이 줄었습니다.
외국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이 오기 전에는
우리가 하는 일을
유지하기 어려운 시대가 됐습니다.
많은 지혜가 필요한
때입니다.
연대하고 협력해서
모두 골고루 잘 살게 하는
박람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 힘내시고
오늘 이 자리에서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