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순천 시민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계묘년 새해를 맞아 언론인 여러분들을 모시고
시정의 방향을 설명드릴 수 있는
이 자리를 정말 뜻깊게 생각합니다.
새해 첫날 아침,
그린아일랜드에서 첫해를 맞이했습니다.
처음 선보인 탁 트인 광경에
뜨거운 환호와 감동이 가득찼습니다.
차가 다니는 아스팔트 도로를
사람이 거닐 수 있는 잔디 길로 완전히 바꾼다는 것은
아무 도시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공간을 상상하고 실행할 수 있는
시민 여러분들의 눈높이가 달랐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올해는 대한민국 생태 수도 순천 선언 15주년,
정원박람회 개최 10주년이 되는 해이자
인류 순천 도약을 위한 원년입니다.
정원 박람회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닙니다.
새로운 상상력으로 도시를 다시 설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입니다.
올해 박람회를 반드시 성공시키고
남해안 벨트 허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시정 분야별 정책들을 차근차근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일류 순천 2050년 미래 비전을 수립하여서
선명한 비전과 목표를 갖고,
원칙을 지키면서도 창의적이고 탄력성 있게 시정을 운영하겠습니다.
첫 번째는 사람 중심의 공간으로 도시의 체질을 바꿔내고 싶습니다.
자동차가 우선이었던 도심을
사람과 자전거가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도로를 다이어트하고
원도심을 다시 사람이 모이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겠습니다.
대중교통과 자전거가
가장 편리한 교통수단이 되는 도시 철학을
2040년 도시 기본계획에 담아서
체계적으로 미래 도시를 늘려나가겠습니다.
새로운 신청사 주변에는 시민 광경을 조성해서
옥천과 중앙 시장, 문화의 거리를 하나로 연결하겠습니다.
경전선 도심천과 노선 변경에 대비를 해서
폐선 부지에 대한 활용 방안도
이를 내다보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2030년이면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전면 금지됩니다.
폐기물 처리 시설 조성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위기 때마다 현명한 상태로 해온 시민들을 믿고
빠른 시일 내에 최적의 입지를 선정하겠습니다.
폐기물의 에너지를 이용하여
문화 체육 공간과 복합적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
지혜롭게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겠습니다.
두 번째로는 시민들의 행복을 시정의 최우선 목표로 삼으려고
합니다.
아동, 청년, 중장년, 노년을 아우르는 촘촘한 복지를 통해서
사각지대가 없는 두터운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겠습니다.
출산 장려금을 첫째 500만 원부터
최대 2천만 원까지 지원을 늘리고,
초등학생 입학 지원금을 신설하는 등
출산부터 양육까지 아이를 키우는 일에 과감하게 투자해
젊은 세대가 순천에서 살 이유를 충분하게 만들겠습니다.
골든타임 안에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를 만들고,
무진동 앰뷸런스 도입 등
신뢰할 수 있는 의료 여건도 만들어 갈 것입니다.
세 번째로 외부 소비군을 끌어들이고,
미래 산업을 육성해 지역 경제를 살리려고 합니다.
대규모 숙박 단지와 복합 쇼핑몰 유치를 통해
외지인들이 순천에 머무르며
삶을 즐기면서도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서
메타포스와 웰니스 시대를 준비하겠습니다.
정원 박람회가 끝난 후에도
경관 농업과 해양 육종 잔디 산업을 활성화해
정원 산업으로 미래 경제를 준비하겠습니다.
농촌에 축적된 노하우와 과학 기술을 결합한
미래형 스마트팜 조성을 통해 고소득 청년 농부를 키우겠습니다.
수소산업과 탄소중립 기관산업에 대한 투자로
생태 수도 순천의 새로운 주력 산업으로 만들겠습니다.
네 번째로는 생태와 문화로 웰니스 시대를 선도하겠습니다.
순천만을 포함한 여자만 여러 곳에 준비하고 있는
국가해양정원 조성 사업이 순조롭게 풀릴 경우,
순천은 내륙의 국가 정원과 해양의 국가 정원을
동시에 보유하는
세계 유일의 도시가 될 것입니다.
멀리 가지 않아도
시민 누구나 문화예술 활동과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예술의 전당,
종합 스포츠 파크 건립에도 힘을 더해 나가겠습니다.
문체부의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사업이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순천에 확정되었습니다.
지역 대학과 연계해서 웹툰 애니메이션, 게임, 영화 등
창의력 지반의
문화 콘텐츠 사업을
집중 육성하여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를 늘리고
웹툰 애니메이션 거점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다섯 번째로 대한민국 균형 발전의 유일한 대안,
남해안벨트 허브 기능을 강화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자원들이
수도권으로 블랙홀처럼 흡수되고 있습니다.
수도권 벨트의 온갖 문제를 해결하고,
균형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 남해안 벨트입니다.
남해안 벨트의 도시들 간 연대와 협력이
지방 소멸을 넘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생존 전략입니다.
먼저 동부권 인근 도시들과 함께
실질적인 현안부터 협력해
남해안 벨트의 허브 기능을 강화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함께해 주신 언론인 여러분.
앞으로 88일 남은 정원 박람회의 막바지 준비를 위해
1월부터 국가 정원은 잠시 휴장에 들어가며,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전국으로 뛰어다니며
박람회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언론인 한분 한분이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주실 것을 믿고,
저와 공직자들은
정원 박람회 성공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늘 신년 브리핑에 참석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들은
배포해드린 자료를 참고해주시고,
궁금한 사항은 질문해 주시면
성심껏 답변을 올리겠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 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