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순천시장 노관규입니다.
올 한 해 고생들 많으셨죠.
압축성장의 그늘 속에서 어려운 고비를 다 넘겨오며
우리나라를 중진국까지 이끌어 오신 분들이 바로
여러분들이 모시고 있는 어르신들입니다.
그런 어르신들을 잘 보살펴 주시는 사회복지인 여러분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금 순천 인구는 지금 30만 명도 안 되고
매달 적게는 100명 많게는 200명씩이 줄어듭니다.
순천만 줄어드느냐 대한민국 인구 전체가 줄어듭니다.
먹고 살만한 나라에서 결혼도 안 하고 아이를 낳지 않는
유일한 나라가 지금 대한민국입니다.
결국은 사람이 없으면 국가도 없어집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일극체제라고 합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인구, 모든 돈, 모든 정치 권력이
수도권으로 전부 쏠려있습니다.
그러면 수도권에 있는 사람들은 행복하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교통, 주거, 교육 모든 문제가 여기에서 발생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하나입니다.
우리는 북쪽으로는 못 갑니다.
남쪽으로 내려와야 하는데 어디로 올 것이냐하면
국가차원에서 굉장히 많은 예산이 투입된
남해안 벨트로 와야한다는 겁니다.
제가 생각하는 것이기도 하고 주장하는 것이기도 하고
동조해주시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 남해안 벨트의 가장 핵심 도시들이
순천을 중심으로 한 여수, 광양와 구례, 고흥, 보성까지입니다.
이 전남 동부권 도시들이 결국은
대한민국을 살릴 남해안 벨트의 허브 기능을 할 것입니다.
우리가 내년에 하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단순히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것을 넘어
미래, 우리 도시가 어떻게 나아가야 되는지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는 것입니다.
우리 순천의 고유한 특성을 기반으로 한다면
저는 해낼 자신이 있습니다. 해내야만 합니다.
‘시장 하나 잘 뽑았다’ 이 소리를 듣게 하겠습니다.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시장을 아무리 잘 뽑고 공무원이 열심히 한다고 해서
시가 저절로 앞으로 나아가지는 않습니다.
시민들, 바로 여러분들의 눈높이가 높아져여만 합니다.
대한민국 생태수도 일류 순천은
믿을 수 있는 행정을 하는 시장과 공무원들과 함께
품격있는 시민이 만드는 겁니다.
10년 만에,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왜 저를 다시 선택해주셨을까
그 의미를 항상 되새기고 있습니다.
저 노관규는 시장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 할 것을 약속합니다.
많이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어르신들을 모시는 중간역할을 잘 해주신 여러분들에게
감사인사를 드리면서
올 한해 고생들 많이 하셨고 내년에 더 밝은 얼굴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