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의 봄은 매화꽃이다.
그래서
섬진강은 봄마다 사람들을 불러모은다.
이 섬진강줄기에 매여있는 순천과 광양은 봄날에 매화꽃밭이 된다.
매화꽃이지고나면 그 자리에 황매실이 그 얼굴을 드러내어 진초록의
6월을 향기로운 색으로 수놓는다.
이 황매실로 매실막걸리를 만들고
매실막걸리를 걸러서 매실청주를 만들고
매실청주를 다시 걸러보니 와인같이 맑고 고운 색상이 보여서
그 이름을 섬진강매실청주와인이라고 붙여본다.
그리고
잘 익어가는 섬진강매실청주와인을 와인잔에 담아보니
그 색상은 빛나는 보석같고
그 향은 전신을 감싸돌며 파고드는 봄향기요
첫 모금은 입안을 아름다움으로 채워주고
부드러움은 첫 여인의 스치는 살결같고
목넘김후엔
가슴골을 적시고 내려가면서 따스함으로 굳어진 몸을 녹여준다.
무엇을 더 바라리요?
무엇을 더 원하리요?
이 한잔이면 족하리!
거칠고 매서운 겨울을 지나는 이들이여
섬진강에 들러서 섬진강매실청주와인 한 잔 하이소
인생의 봄날이 시작되리이다.